비자여행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외국에 장기거주를 하다보면, 비자를 위한 여행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작년 3월부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우즈베키스탄에 한달간 무비자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가장 저렴하게 비자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입니다. 왜냐하면 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육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샨베의 북쪽 바다나소스 시장 위쪽에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는 택시 정거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타지키스탄의 제2의 도시 후잔드나 타슈켄트 국경 '오이벡'으로 가는 택시를 잡을 수 있습니다. 택시의 종류와 좌석에 따라 1인당 100소모니 ~ 150소모니 정도로 후잔드나 오이벡에 갈수 있습니다. 보통 5시간 정도 걸리며, 중간에 한번정도 식당에서 쉬어 갑니다. 제가 승차한 택시기사가 '샤흐리스톤'이라는 도시근방의 식당에서 쉬었는데 이 곳에서 염소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염소고기가 나온 접시 입니다. 염소고기를 찐 요리인데, 냄새도 안나고 먹을만 하였습니다. 다른 메뉴와 함께 계산을 해서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에 보이는 염소고기 4접시를 주문하고 다른 메뉴 포함해서 15달러가 안됐습니다.
이렇게 한번 쉬고 화장실에 들른 후 다시 도로를 달립니다. 화장실은 너무 놀라지 마세요. 재래식 화장실 입니다.
올라가는 길의 풍경은 높은 산을 넘기 때문에 눈이 덮인 산도 볼 수 있고 자동차 옆으로는 낭떠러지가 보이는 매우 이색적인 광경입니다. 이런 도로를 택시 운전자들은 매우 빨리 달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달려서 오이벡 국경에 도착하면, 타지키스탄 국경 심사후 걸어서 우즈베키스탄 국경 심사장으로 갑니다.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것, 재미있는 경험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즈베키스탄 국경을 건너면, 또 다시 택시 운전사들이 타슈켄트로 가는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서 몰려듭니다. 이 곳에서 흥정을 잘 해야 저렴하게 타슈켄트로 갈 수 있습니다. 보통 현지인들이 20달러 정도에 간다고 사전 정보를 입수 했기 때문에 20달러에 가는 차를 구해서 타슈켄트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이번 저의 여행은 비자 업무가 목적이라 여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 다음 포스팅에 우즈벡 관광지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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