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샨베에 고려인 부부가 운영하는 '가야'라는 한식당을 소개합니다. 한국인이 많지 않은 이 곳에서 한식당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릅니다. 예전에 '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다가,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이름을 '가야'로 바꾸었습니다.
다른 중앙아시아에 비해 두샨베에는 고려인이 많지는 않습니다. 90년대 초반 내전이 있을때 많은 고려인인들이 이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사진과 한국어, 러시아어 표기가 있습니다. 한국 메뉴도 다양하지만, 이곳에서는 일식 메뉴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몇일의 여행동안 현지식을 먹다가 이곳에서 한식을 먹으면 다들 감동을 합니다. 이만큼 한식은 우리의 정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식을 주문하면 이런 밑반찬을 세팅합니다. 조금은 달라보이는 고려인 스타일의 반찬도 있지만, 맛은 다 훌륭합니다.
제가 먹었던 오늘의 메뉴 김찌지게와 비빔밥의 사진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아직 예전 이름 아리랑 레스토랑으로 나옵니다. 위치는 중심거리 돔패차와 루다키 플라자(한국 베이커리 마시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가야 레스토랑'이라고 얘기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야 식당 한블럭 아래에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터키 음식점 '메르베'가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모르면 메르베로 가자고 해서 조금 더 올라가시면 됩니다. 메르베 식당은 두군데가 있으므로 쿠차이 루다키(루다키 거리) 메르베 라고 얘기하셔야 합니다.
지친 여행 중 맛있는 한식을 드시면서 여행의 피로도 푸시고 고향의 향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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